동네 포커룸의 빌런들

동네 포커룸의 빌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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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네 포커룸의 빌런들]

 

1. 스트래들 빌런

알다시피 미국에선 스트래들 하는놈들이 진짜 오질나게 많다.

미시시피 스트래들인지 그런거도 있었는데 코로나 끝나고 갔더니 이제 안된다고 하더라.

스트래들은 언더더건자리에서 카드 받기전에 최소 빅블라인드*2를 걸고 시작하는거.

근데 마치 스트래들은 자신과의 약속인냥 무조건 하는애들이 진짜 많다.

한 79%는 스트래들 2BB, 20%는 스트래들 3BB를 하고, 1%는 꼴리는대로 갖다 박는놈이 있는데 스트래들 13BB 까지 놓는놈도 있었다(65불)

스트래들은 일단 이론상 -ev지만, 당연히 알다시피 저런애들의 대부분은 어그레션이 높고, 일단 팟이 커지면서 테이블이 핫해지는 결과가 있다보니

미옵 특성상 멀티웨이 팟이 오지게 많고, 엮이는 일들이 이래저래 일어나는편.

스트래들 3BB 했다는 가정하에 이미 4.5BB가 팟에 있고, 대충 오픈레이저가 6BB~8BB로 때리기 떄문에 눈돌아간 갬블러들이 막 들어올때도 있다.

공략법은 그냥 정석적으로만 하면 괜찮다는점, 그리고 스트래들한 사람을 잘 익스플로잇하는게 중요한데 내가본 대부분 스트래들한사람은 일단 프리플랍에서 

폴드 에퀴티가 낮고 정말 애니핸드로 들어오기 때문에 진짜 얘는 아무핸드나 나올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해야함.

하지만 본인이 블라인드자리가 아닌이상 포지션이 좋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플레이자체가 쉽고 팟도 커져서 쏠쏠하다.

대부분의 경우에 내 핸드 레인지가 강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팟이 커져서 쫄리는거 아닌이상 

스트래들에서 오는 -ev를 지속적으로 뺐어올 생각을 가지고 플레이하면 큰 문제없다. 

가끔 스트래들자리에서 3벳하는 놈들이 있는데 특성상 핸드가 구려보이기 때문에 믿어 못믿어 전략을걸면서 3벳을 하는데

스트래들인데 니가 뭐 좋다고 3벳이야 하면서 덤볐다가 진짜 핸드가 나와서 크게 맞을수도있다. 감정적으로 시비걸지 말자. (탐드완도 스트래들 AA에 쳐맞은적있음)

 

아, 간혹 모두 다 스트래들하자고 제안하는놈이 있는데 하고싶으면 하고, 안하고싶으면 안한다고 말하면 된다.

난 절대 안함. 나빼고 스트래들하는 놈들 숫자가 많아지는데 그사이에서 대충 적절하게 자기플레이 하면 개꿀.

(업스윙포커의 스트래들 글 - https://upswingpoker.com/what-is-a-straddle/)

 

2. 딜러 빌런

어디서 자주보던놈이 테이블에 앉아있다 했는데 이 포커룸에서 딜러하던 놈이다. 

휴일에 쉬기나 하지 자기가 직접 돈따먹겠다고 딜러가 앉아있다. 원래 미국은 이런가..??

뭐 이건 케바케긴 하겠지만 내가 본 딜러들은 확실히 플레이가 탄탄했다.

게다가 맨날 지가 관찰하던 놈들이기때문에 익스플로잇이 좋아서

확실히 실수가 적고 플레이어들 성격에 따라 잘 공격한다.

이건 공략이 힘들다. 그냥 아 이테이블에 잘하는놈 한명 앉았네 인정하고

그놈 왼편쪽으로 자리 선정을 하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걱정마라. 미옵 동네 포커룸에는 고수가 드물기 때문에 한명정도 있어도 다른놈을 잘 공격해서 이기면 된다.

 

그리고 딜러이야기를 한건, 딜러가 빌런인게 플레이어로 할때 뿐 아니라 

딜러 일을 할때도 나에게 빌런이 되기도한다.

딜링 실수를 한다거나, 돈계산 잘못해준다거나

인간이기때문에 당연한건데 그 실수때문에 꼬이면 빡치는 경우가 있지만

그냥 덤덤하게 받아들이면 된다. 언젠간 본인에게 이득되는 실수도 올것이라 믿으며.

돈계산은 잘 지켜봐야한다. 가끔 이놈들이 스몰블라인드 거스름돈 주는거도 까먹을때도 있다. 

지네 레이크랑 팁받는거 실수는 안하면서 말이지. 자기껀 자기가 꼭 잊지말고 챙기자.

 

3. BombPot 빌런

Bombpot? 맨날 이지랄 하는 놈들이 있다. 그냥 쉽게말해 모두가 4~6BB정도 다 내놓고 플랍보고나서 액션을 시작하는거다.

일단 난 이걸 싫어하는게, 저거 할때 포지션이 좋은놈이 유리한게 당연하고, 대충 지 기분에따라

Bomb pot 할까? 하니까 포지션이 공평하게 잘 안된다. 

그래서 난 항상 안한다고 하거나 나빼고 한번해 라고 인심써주는 편.

가끔 한바퀴 계속 Bomb Pot 하자고 하기도 한다. 

이것도 뭐 온라인에서 이거저거 하던사람들은 익숙할 것이고, 좋아하는사람들은 자기 공략법대로 들어가서 하면된다.

나처럼 싫어하는사람은, 자꾸 안한다고 판을 깨면 처음 제안한놈이 심기가 불편해지는 편이다.

그걸이용해서 엮였을때 그놈돈을 볶아먹고 인심써서 한번쯤 해주면 된다.

 

4. 토크 빌런

블라인드 3,5정도만 되도 인간 쓰레기는 거의 없다 보니 예의도 있고 욕도 거의 안한다. 

다만 입을 계속 놀리는 시끄러운 사람이 있다. 

여러 유형이 있는데, 다른사람들 플레이 보면서 지혼자 막 중계하거나 

지 액션때 쟤는 뭐뭐 갖고있나보네, 나는 이건 죽어야겠네 혼잣말 오지게 하는 애들이 있다.

열심히 상황 설명하면서 이거봐 내가 잘죽었지, 이렇게 좋은거 굿폴드 하려면 이렇게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 가르칠려고 하는애도있고.

진짜 잘하는 포커 프로들 인터뷰 보면 저렇게 막 아는척 카드 논하고 가르칠려고 하는놈들 이야기 듣기 짜증나서 오프 안간다 하는 사람들도 있다.

뭐 조용히 자기 포커, 자기 할일만 하고싶은 사람들 입장에선 굉장히 짜증날 수 있는데 

사실 내 입장에선 저런놈들이 참 쉬운편이다.

지 핸드, 지 생각 공개도 엄청 하기 때문에 핸드수가 적은 오프 특성상 

한두 핸드만 더 공개되도 엄청난 정보 공개라

내 공략법은 한자리 정도 띄어 앉아서 말섞는건 최대한 줄이지만 그놈 정보는 최대한 뽑아서 익스플로잇 하는 전략을 취한다.

가끔 말도 받아주면 친절해져서 엄청 강한 핸드로도 그냥 첵백해주고 내가 라스트 어그레션이어도 먼저 오픈하면서 알려주기도 하는놈이라

포커룸에서 인생 친구 사귈거 아니면 그사람 정보와 친화적인 성격을 최대한 이용해서 뽂아 먹는게 좋다.

 

5. 노챱 빌런

다들 알겠지만 일부 지역에선 다 폴드하고 블라인드끼리 남으면 "챱?" 하고 물어보고 고개를 끄덕이고 플레이를 안한다. (우리동네가 그럼 - 미 서부)

98% 대부분 오프에선 이렇게 하고, 이러다보니 온라인처럼 블라인드 끼리 싸움이 격하게 일어나는 일이 없다.

근데 진짜 가끔, "난 챱 안해" 하면서 늘 플레이하는놈들이있는데

블라인드 싸움이 없었던 옾 특성상 저런놈들이 지 블라인드를 잘 지키고 챙길거 잘 챙겨가는 편이다.

아주 짜증나는 놈인데, 공략법은 그놈 오른쪽 자리를 앉지 않는게 제일 좋다. 항상 내가 스몰로 그놈과 챱없이 싸워야 하니까.

그놈을 스몰자리에 두고 어디한번 해봐 같은 자세로 덤비는게 좋다.

3 Comments
호야임다 04.02 18:41  
ㅋㅋ 잼당
테슬라 04.02 18:41  
재밋네요 ㅋㅋ 잘 보고 갑니당
홀덤만세 04.02 20:57  
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