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 내가 사람 인생 망친거냐?
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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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05:46
좀 혼란스럽네.
다니고 있는 오프에 현장직에서 일하는 40대 중반 아재가 있음.
올 때마다 잃는 편이었고 포커를 알게된지 얼마 안됬다고 함.
내가 운전해서 판떼기까지 데려다준 적이 몇번 있는데 그 때 한옵 포커 전략에 대해 좀 가르쳐드림.
그러고 난 다음 최근 승률이 좋으셨음.
최소 20콩씩은 따가시고 50콩씩 따가는 날도 있었음.
한 5일 중 4일은 이겨가셨고 하루 정도는 잃었는데 그 때엔 카드 데드가 진짜 좆창났었음.
그래서 그 날 돌아갈 때에도 이건 실력문제는 아니고 핸드가 더럽게 안들어오는 문제다 라고 달래줬음.
나는 그냥 아저씨기도하고 나한테 호의적인 아저씨한테 굳이 나쁜말 하고싶지도 않고 해서 그냥 입발린 말로 자리를 잡으신 것 같다, 배운지 얼마 안되셨는데 재능이 있으신 것 같다는 칭찬 멘트를 좀 해드림.
근데 그저께 차 타고 돌아오는 길에 나보고 사직서 냈다고 하더라...
대체인력 구할 때까지 출근 한다고 하시던데 그냥 그러시냐고 하고 말았다.
중소/중견기업에서 일하는 분이신 것 같은데 8~10시간 일하고 버는 돈을 6시간 앉아서 겜 치다보면 그거에 두어배를 벌다보니까 현타가 오신게 아닐까 싶다.
이거 내가 씨발 좆 쓰레기냐?
솔직히 그 분 다른 판떼기 가면 존나 후두려 쳐맞고 뒤질 실력임...
그냥 솔직히 말씀드려야하는거임?